정부, 올해 미군기지 주변지역 지원 1조 5000억원 투입

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 관련 올해 사업계획 확정

홍정미 기자 | 입력 : 2021/02/26 [08:34]

정부가 올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을 위해 111개 사업에 국비·지방비·민자 등 15035억 원을 투입한다.

 

행정안전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2021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국토부, 과기부 등 6개 부처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.

 

공여구역이란 우리나라가 주한미군의 사용을 위해 제공한 시설 및 구역을 의미하며 반환공여구역은 공여구역 중 미국이 우리나라에 반환한 공여구역을 뜻한다.

 

▲ 캠프 마켓 공원(왼쪽)과 캠프 하우즈 공원 조감도.  ©



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’(이하 발전종합계획’)은 미군기지 설치로 지역개발이 제한되어 온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협력하는 사업이다.

 

정부는 2008년에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, 지난해까지 433개 사업에 13105억 원을 지원했으며 2022년까지 15년간 526개 사업에 총 464697억 원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.

 

한편 올해 사업규모는 111개 사업에 국비 1733억원, 지방비 1838억원, 민자투자 11464억원 등 총 15035억원으로, 이는 지난해 12926억 원 대비 2109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.

 

사업별로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 900억 원 등 13건 신규사업 2898억 원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594억원 등 계속사업 8111744억 원 화성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95억 원 등 완료사업 17393억 원이다.

 

분야별로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 반환공여구역 개발 (반환)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.

 

주요 투자는 인천 캠프 마켓 기지 역사·문화공원 조성에 535억 원, 파주 캠프 하우즈 기지 공공생활체육시설 조성에 81억 원 등 3개 사업에 필요한 토지매입비로 올해 700억 원을 투입한다.

 

또한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900억원, 화성(쿠니에어레인져)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에 95억 원 등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위한 15개 사업에 3240억 원이 투입된다.

 

이밖에 경기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594억 원, 전북 군산 공항로 기반시설 설치 및 정비사업 51억 원 등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93개 사업에 11095억원이다.

 

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동안 미군기지 주변지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한 지역발전 정체를 감수해야 했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민간투자를 통해 미군기지 주변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.